[7·28 재보선]돌아온 이재오… 한나라 5대3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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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7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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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최대격전지 은평을 - 충주서 승리
민주 3곳 건져… 56일만에 票心반전

이재오 “이겼다”  28일 서울 은평을 재선거에서 민주당 장상 후보를 누르고 원내 복귀에 성공한 한나라당 이재오 당선자가 불광동 선거사무소 앞 인도에서 100여 명의 지지자에게 둘러싸여 만세를 부르고 있다. 양회성 기자 ☞ 기사 보기
이재오 “이겼다” 28일 서울 은평을 재선거에서 민주당 장상 후보를 누르고 원내 복귀에 성공한 한나라당 이재오 당선자가 불광동 선거사무소 앞 인도에서 100여 명의 지지자에게 둘러싸여 만세를 부르고 있다. 양회성 기자 ☞ 기사 보기
28일 서울 은평을을 비롯해 전국 8곳에서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이 5곳에서 승리하는 압승을 거뒀다. 6·2지방선거에서 ‘정권 심판’을 주장하는 야당의 손을 들어준 민심이 두 달 만에 한나라당의 ‘인물론’을 선택한 것이다.

서울 은평을에선 이명박 정권의 실세인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가 야 3당 단일후보인 민주당 장상 후보를 누르고 정치적 재기에 성공했다. 이 대통령의 ‘경제 브레인’인 한나라당 윤진식 후보도 충북 충주에서 야권 단일후보인 민주당 정기영 후보에게 승리했다.

인천 계양을에선 한나라당 이상권 후보가 민주당 김희갑 후보를, 충남 천안을에선 한나라당 김호연 후보가 민주당 박완주 후보를 각각 이겼다.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에서도 한나라당 한기호 후보가 민주당 정만호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반면 민주당은 광주 남구에서 장병완 후보, 강원 원주에서 박우순 후보, 태백-영월-평창-정선에서 최종원 후보가 각각 승리하는 등 3곳을 얻는 데 그쳤다. 이번 재·보선이 실시된 8개 지역의 선거 전 정당별 의석은 △한나라당 1곳 △민주당 5곳 △자유선진당 1곳 △창조한국당 1곳이었다.

이날 선거 결과에 대해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권이 앞으로 국민, 서민, 젊은이들 속으로 들어가 국민을 섬기고 일자리를 많이 창출해 달라는 염원이 담긴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국민의 평가인 만큼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뜻을 받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재·보선에는 전체 유권자 136만4999명 가운데 46만5190명이 투표해 34.1%의 상대적으로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2005년 이후 실시된 7번의 국회의원 재·보선 평균 투표율은 34.7%이지만 휴가철에 치러진 2006년 7·26 재·보선 투표율은 24.8%에 불과했다.

황장석 기자 surono@donga.com






▲동영상 = 한나라, 7·28 재보선 5곳 완승…이재오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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