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포커스] 티아라 숙소에 웬 아기귀신이…

동아닷컴 입력 2010-07-23 07:00수정 2010-07-23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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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보면 대박난다던데…
무서운 것이 싫어 공포영화를 보지 않는다는 지연은 첫 스크린 주연작으로 학원공포물 ‘고사2:교생실습’을 택했다. 지연은 이 영화를 찍으며 가위에 눌리는 섬뜩한 경험을 했다.
■ 지연, ‘고사2:교생실습’으로 스크린 주연 첫 데뷔

겁많아 호러물도 못 보는데

공포영화 찍으며 가위 눌려
소름끼쳐서 이사까지 했죠

“언니들은 재미있다고 하는데…전 아직 보지도 못했어요.”

걸그룹 티아라의 ‘여고생’ 멤버 지연은 첫 스크린 주연작 ‘고사2:교생실습’을 아직 보지 못했다. 그저 티아라의 동료인 ‘언니들’이 미리 보고 모니터를 해줬을 뿐이다. 그 만큼 자신의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도 할 수 있겠다.

“후시녹음을 하면서 짧게 일부 장면만 봤다”는 그녀는 “아직 느낌을 모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장편영화의 첫 주연을 맡은 뒤 가질 법한 뿌듯함의 얼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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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고사2:교생실습’은 한 명문 사립고교에서 벌어지는 공포의 이야기다. 전교 상위 30등까지 학생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생활관에서 특별 수업을 벌이면서 공포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지연은 무대 위 발랄한 걸그룹 멤버가 아닌,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의 여고생 역할을 맡아 공포의 이야기를 끌어간다.

이미 KBS 2TV 드라마 ‘공부의 신’으로 본격적인 연기의 맛을 본 지연은 “드라마와는 또 다른 부담이 있다”면서 인터뷰를 시작했다.

- 어떤 부담인가.

“정석으로 연기해야 한다는 것? 물론 드라마 연기가 그렇지 않다는 건 아니니 오해마라. 난 욕심이 많아서 내 자신을 스스로 이기려 한다. 항상 내 욕심 때문에 손해를 보기도 한다. 그래서 더 넘어서려 하는지도 모른다.”

- 결국 좀 더 잘하고 싶은 것일텐데. 욕심으로 손해를 본 것은 뭔가.

“더욱 잘 하려 하지만 그 이상 갖지 못하는 것? 다만 연기는 내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좋다. 여전히 매력이 있다.”

- 또래 친구들이 누릴 수 있는 것들을 다 갖지 못하는 아쉬움은 없나.

“하루 일정이 일찍 시작돼 새벽에 이동할 때가 있는데 하품을 하며 등교하는 학생들을 보면 뭔가 마음으로 짠한 느낌이 든다. 평범한 학교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하지만 학교에 가더라도 날 연예인으로만 보는 또래들을 보면 괜히 서운하기도 하다. 그래도 (연예생활을)후회하지는 않는다. 포기해야 하는 게 있을 수 밖에 없다.”

- 그럼 얻은 것은 뭔가.

“티아라 멤버로 살아가는 것. 너무나 하고 싶었던 일을 하고 있다는 거다.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 수는 없지 않은가. 그런 점에서 행복하다.”

- 연기자가 꿈이었나.

“연기가 너무 하고 싶었다. 가수 활동에도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데뷔 전 그룹 연습에 합류했다. 운이 좋았다. 그룹 활동도 하고 개인적으로 연기도 하고 있으니.”

- 연기는 왜 꿈꿨나.

“초등학생 시절 최진실 선배가 열연하는 모습에 운 적이 있다. TV 속 연기자가 TV 밖 사람을 울릴 수 있다는 게 신기했다.”

- ‘고사2:교생실습’에는 어떻게 출연하게 됐나.

“드라마 ‘공부의 신’에 출연하고 있을 때 영화가 제작된다는 얘길 들었다. 티아라 멤버들 모두 시나리오를 읽었다. 결국 내가 하게 됐다.”

- 공포영화라 쉽지 않았을텐데.

“무서움에 공포영화를 본 적이 없다. 원래 겁이 많다. 그 정도?”

- 귀신의 존재를 믿나보다.

“그렇진 않는데 며칠 전 가위에 눌리기는 했다. 거실에 놓인 빨래 행거 위에 한 아이가 앉아 고개를 까닥이는 장면을 보았다. 깨어나 소연 언니에게 이야기를 해줬더니 그도 한 아저씨를 봤다고 했다. 무서워 숙소를 옮겨야 했다.”

- 신기하군. 공포영화를 촬영하다보면 비슷한 에피소드를 털어놓는 연기자들도 많다.

“한 번은 촬영장에서 ‘컷!’ 소리가 나 촬영을 멈췄는데 감독은 사인을 내지 않았다고 해 놀랐다. 모니터로 확인했는데 소리는 여전히 있었다. 아! 또 있다! 새벽 2시14분만 되면 한 연기자의 매니저 휴대전화의 전원이 꺼졌다 켜졌다 반복하더라. 무섭지 않나? 그래도 공포영화 촬영장이기는 했지만 분위기는 시트콤이었다.”(웃음)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사진|김종원기자 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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