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 “‘잘금 3인방’ 몸매가…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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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7월 16일 07시 00분


조선시대 F4?
15일 오후 경기도 화성의 한 세트장에서 열린 KBS 2TV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의 제작발표회 현장. 극 중 성균관 유생 4인방으로 나오는 유아인(왼쪽부터) 믹키유천 박민영 송중기가 포스터촬영을 하고 있다.
조선시대 F4?
15일 오후 경기도 화성의 한 세트장에서 열린 KBS 2TV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의 제작발표회 현장. 극 중 성균관 유생 4인방으로 나오는 유아인(왼쪽부터) 믹키유천 박민영 송중기가 포스터촬영을 하고 있다.
■ ‘성균관 스캔들’ 촬영 뒷이야기

“믹키유천 옛 몸매는 사라지고
유천은 슬림하고 귀티 폴폴~”

“잘금 3인방과의 촬영이요? 즐겁죠. 그런데….”

박민영은 KBS 2TV 새 월화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의 주요 연기자 중 유일한 홍일점이다. 15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장안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녀는 일명 ‘잘금 3인방’으로 불리는 믹키유천, 송중기, 유아인과의 촬영에 얽힌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잘금’이란 지나가기만 해도 여자들이 맥을 못 출 정도로 ‘잘생긴 꽃미남’을 가리키는 말로, 원작 소설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에 등장하는 은어다.

박민영은 “여장남자 역할이기 때문에 더운 여름임에도 가슴에 압박 붕대를 감아야 하는 고충이 있다. 점점 남자처럼 행동하다 보니 다들 나를 남자로 대해주시고 있어 정체성을 잃어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세 남자 배우들이 생긴 것과는 달리 땀이 정말 많다. 한 컷만 찍어도 땀을 막 흘리는 데 믹키유천이 ‘성균관 스캔들이 아니고 성균관 땀캔들’이라고 해 촬영장을 썰렁하게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박민영은 또 최근 촬영에서 유생들의 합숙 생활 중 자연스러운 노출 신이 있었다며 믹키유천과 유아인의 몸매를 감상한 소감도 솔직히 털어놨다.

박민영은 “노출신을 앞두고 남자 배우들이 다들 밥을 안 먹어 의아해했다. 나중에 노출장면을 찍는데 감독님이 믹키유천에게 ‘동방신기할 때 몸은 다 어디갔냐’며 놀리셨다. 유천은 요즘 슬림하고 귀티 나는 몸매를 가지고 있다”고 폭로(?)해 믹키유천을 당황케 했다.

이어 유아인에 대해서는 “짐승남 캐릭터라 그런지 날이 갈수록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점점 얼굴이 새까매지고, 하루하루 몸매가 바뀌는 것 같다. 촬영장에서 훈훈한 자태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잘금 3인방’의 캐릭터와 실제 모습을 묻자 “믹키유천은 작품 속에서는 바른생활 청년인데 평소 모습과는 다른 점이 많다. 그런 것을 보면 타고난 연기자다”라고 평가했고, “극 중 주색잡기에 능한 송중기 역시 실생활과 같은 캐릭터를 연기 하는 것 같고 유아인은 실제로 다정다감한 성격이지만 드라마에서는 거친 눈빛을 마구 쏘아댄다”며 화기애애한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

화성(경기)|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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