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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김치 유산균서 아토피 치료 미생물 첫 발견

입력 2010-04-10 03:00업데이트 2010-04-1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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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연구단 美학술지 게재 김치에 들어 있는 유산균이 아토피 질환을 치료하는 데 효능이 있다는 실험 결과가 처음으로 나왔다. 영남대 맞춤의료연구단(단장 박용하·생명공학부 교수)은 8일 “김치 유산균에서 아토피 치료 효능을 가진 미생물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단은 이번 실험 결과를 미국 아토피전문의학학술지인 ‘알레르기, 천식, 면역학 학회지’ 4월호에 게재했다.

이 연구가 주목받는 이유는 2∼10세 아토피 환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김치 유산균 미생물을 3개월 동안 투여한 결과 아토피 증상이 현저히 호전됐음을 인체실험을 통해 입증했다는 데 있다.

박용하 단장은 “부작용 없는 천연면역 조절제인 김치 유산균을 통해 기존 약물 치료제를 대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난치병인 아토피를 치료할 신약 개발 가능성을 확보한 데다 김치의 세계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단은 올 상반기(1∼6월)에 국내 바이오 업체를 통해 상품화할 계획이다.

박 단장을 비롯해 충북대 한윤수 교수(의학), ㈜프로바이오닉(대표 홍윤미) 등으로 구성된 연구단은 보건복지부와 교육과학기술부, 중소기업청 지원으로 김치의 질병 치료 효과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다.

대구=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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