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평가 1∼3위 성남-수원-과천 예산비중 1위 경주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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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녀교육 부문
[우리 시군 경쟁력은]<상>경쟁력 어디서 나오나

LCI 자녀교육 부문 조사에서 경기 성남시, 수원시, 과천시 등 수도권 시 지역이 1∼3위를 휩쓸었다. 오히려 이들 지역보다는 4∼6위에 포진한 경북 청도군, 전남 함평군, 경남 남해군 등 비수도권 군(郡) 지역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청도군은 교육재정이나 인프라 측면에서는 점수가 낮았지만 대학진학률 등을 토대로 평가한 ‘교육성과’ 항목에서 과천시에 이어 2위에 올라 종합 순위에서 4위를 차지했다. 청도군은 초등학교 졸업생 수보다 이들이 대학에 진학하는 시기인 6년 후 대학 진학자 수가 훨씬 많았다. 함평군, 남해군도 마찬가지였다. 그만큼 교육성과가 높아 다른 지역에서 이들 지역 고교로 ‘유학’ 간 학생이 많았다는 의미다. 이중근 청도군수는 “비록 농촌이지만 학부모와 학생은 물론 전 군민이 힘을 합쳐 공부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일반 회계 예산에서 교육·문화 분야 예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경북 경주시가 문화 분야 재정지출이 많아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경기 하남시, 과천시 등의 순이었다. 군 지역에서는 경기 가평군과 연천군, 충북 증평군 등이 10위권에 포함돼 이들 지자체의 교육·문화에 대한 투자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김규배 연천군수는 “연천은 수도권에서도 재정 형편이 어려운 곳 중 하나지만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교육·문화 분야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 왔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팀장=배극인 미래전략연구소 신성장동력팀장 bae2150@donga.com
▽미래전략연구소=조용우 박용 문권모 하정민 신성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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