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독 재건비 2260조원… 매년 증가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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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통일 이후 옛 동독 지역 재건을 위해 약 1조3000억 유로(약 2260조 원)가 투입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독일 주간지 벨트암존타크가 7일 독일 할레 경제연구소(IWH)의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울리히 블룸 IWH 소장은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놀라운 것은 총액 자체가 아니라 매년 그 금액이 줄지 않고 오히려 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엘베 강이 범람한 2003년을 예외로 하더라도 특히 1999년부터 2005년까지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그러난 블룸 소장은 “이 비용은 단순히 통일 비용으로 계산해 서독인이 동독인의 복지를 떠맡고 있다는 식으로 해석해선 안 된다”며 “폴란드 등 동유럽 국가의 경우 많은 전문인력이 서유럽 국가로 이주해 일하기 때문에 낭비가 되지만 동독인은 서독에서 일하면서 독일 내에서 한해 약 60억∼70억 유로의 가치를 창출한다”고 덧붙였다.

파리=송평인 특파원 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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