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사진)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인 갤럽은 15일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가 1월 취임 때 78%에 비해 22%포인트 떨어진 56%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취임식 때 1930년대 이래 최고 지지를 받은 대통령이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는 건강보험 개혁, 아프가니스탄전 문제 등이 논란이 되면서 계속 하락 추세를 보였다. 반면 클린턴 장관에 대한 호감도는 62%를 기록해 오바마 대통령을 앞섰다. 클린턴 장관에 대한 호감도는 오바마 행정부 출범 초기의 65%와 큰 차이 없었다.
이번 갤럽 조사는 오바마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기 전인 1∼4일 18세 이상 성인 101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노벨평화상 수상도 지지율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폭스뉴스가 13∼14일 900명을 상대로 한 전화 여론조사에서는 2012년 차기 대선이 당장 오늘 실시될 경우 오바마 대통령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43%에 불과했다. 이는 4월 하순의 여론조사에 비해 9%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또 노벨상 수상도 65%가 받을 자격이 없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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