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PO포커스] 올랜도·레이커스 콘퍼런스 결승行

  • 입력 2009년 5월 19일 08시 17분


2008-2009 NBA 파이널은 챔피언을 수성할 팀이 없어졌다.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 셀틱스가 18일(한국시간) 홈 TD뱅크노스가든에서 벌어진 동부 콘퍼런스 준결승 7차전에서 올랜도 매직에 82-101로 무릎을 꿇었다.

‘슈퍼맨’ 센터 드와이트 하워드를 포스트에 세워둔 올랜도는 플레이오프 사상 두번째로 높은 61.9%%의 3점슛 성공을 바탕으로 보스턴을 19점차로 대파했다. 보스턴이 시리즈 3승2패로 앞선 상황에서 7차전에서 패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올랜도는 96년 이후 13년 만에 콘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했다. 당시 올랜도를 콘퍼런스 파이널에 진출시킨 선수가 공룡센터 샤킬 오닐이었다.

7차전 올랜도의 수훈갑은 터키 출신의 히도 터글루였다. 올 플레이오프 최고 25득점-12어시스트로 보스턴의 추격을 일찌감치 잠재웠다. 올랜도는 충분히 휴식을 취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21일부터 7전4선승제 콘퍼런스 결승전을 치른다.

이보다 앞서 벌어진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 7차전은 홈팀 LA 레이커스가 89-70으로 승리, 4승3패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번 휴스턴 로케츠와의 준결승에서 ‘지킬과 하이드’로 통했던 레이커스는 홈에서는 공수가 안정돼 있는 전력을 과시했지만 원정에서는 느슨한 수비로 망신을 산 바 있다.

그동안 홈에서 벌어진 7차전 승부에서 12승1패의 압도적 승률을 보인 레이커스는 센터 야오밍이 빠져 신장에서 열세인 휴스턴을 리바운드와 압박수비로 가볍게 일축했다. 리바운드 55-33으로 절대 우위를 보였고, 탄탄한 수비로 휴스턴의 공격을 70점으로 묶었다. 70점은 역대 플레이오프 최저 점수 4위에 해당되는 낮은 점수다.

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는 14점으로 평균 득점에 훨씬 미달했지만 팀내 가장 많은 5개의 어시스트로 동료들을 도왔다. 레이커스는 20일부터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덴버 너게츠와 1차전을 벌인다. 올 정규시즌 전적은 레이커스가 3승1패로 우세하다.

LA |문상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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