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김성희/동화책, 낱권-모조지로 만들어 거품 빼자

  • 입력 2009년 3월 6일 02시 59분


아이가 유치원에 입학한 터라 책을 사주기 위해 서점에 들렀는데 가격에 고개가 돌아갔다. 동화책인데도 하나같이 하드커버 전집으로 만들어 값이 비쌀 수밖에 없었다. 점원은 외국 서적을 번역한 단행본 동화책은 한국에서 출판할 때 하드커버 전집으로 바뀐다고 말했다. 작년에 영국에 갔던 경험이 있는데 동화책은 전부 작은 낱권으로 구매가 가능했다. 책 안의 종이도 가벼운 모조지로 만들어 값도 쌌다.

외국 동화책에 비해 우리 동화책은 전집 위주로 판매한다. 또 아트지로 만들어 무겁다. 하드커버에 아트지로 만든 동화책은 작은 커버에 모조지로 만든 동화책에 비해 3, 4배나 비용이 높다고 들었다. 전부 소비자가 떠안을 수밖에 없다. 장사꾼의 잇속만 챙기는 이런 책은 하루빨리 퇴출시키고 실용적인 모조지로 가볍게 만들어 낱권으로도 살 수 있게 해주기 바란다.

김성희 인천 남동구 간석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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