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복을 빕니다]김용래 前총무처 장관

  • 입력 2009년 2월 21일 03시 04분


서울시장과 총무처 장관을 지낸 김용래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사장(사진)이 20일 오후 9시 40분경 별세했다. 향년 75세.

김 전 장관은 이날 한 행사장에서 강연을 하던 중에 과로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깨어나지 못하고 숨을 거뒀다.

충남 아산에서 태어나 경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서울대에서 법학 석사를 받았다. 7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을 시작했으며 내무부, 농림부 국장 등을 거쳐 1980년 총무처 차관을 지냈다. 1984년 대통령정무2수석비서관, 1986년 경기도지사를 거쳐 1987년 서울시장을 지냈다. 21대 서울시장을 맡아 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렀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노태우 정부 시절인 1989년 총무처 장관에 임명됐다.

정치권에서 물러난 김 전 장관은 이후 교수로, 각종 단체장으로 사회 활동을 왕성하게 계속했다. 1997년에는 덕성여대 총장을 역임했고, 충청향우회 중앙회장, 사랑의녹색운동본부 명예총재 등을 맡았다.

유족은 부인 조송자 씨와 환석(국가안보전략연구소 책임연구위원) 환주(KBS 정치외교팀 차장) 2남이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진다. 02-3410-6917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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