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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8월 5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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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은 일단 48, 50으로 우변을 살리고자 한다. 흑 ‘가’의 치중 한방이면 자체로는 살지 못하지만 ‘나’와 56의 곳의 약점 때문에 당장 치중할 수 없다.
그렇다고 흑이 어물쩍거리다 우변 백이 살아버리면 타격이 너무 크다.
흑은 51, 53의 이단젖힘으로 백에게 ‘나’의 단점을 노릴 틈을 주지 않는다.
백은 여기저기 손댈 곳이 많아 보인다. 우변 흑 진 속에서 벌이는 싸움이라 흑이 주도권을 잡고 있는 것. 백은 절반만 생환해도 큰 불만이 없지만 어떻게 살리느냐가 관건. 실타래를 풀 듯 조심스럽게 손대야 한다.
백 58로 단수 칠 때 참고도 흑 1로 나갈 순 없다. 백 2가 예상외로 좋은 수. 흑 7처럼 계속 압박해오면 8로 끊는 수가 성립한다. 백 16까지 흑이 망한 모습(흑 15는 단수 이음).
그렇다면 흑은 백에게 빵때림을 허용할 수밖에 없는데 어떻게 수지를 맞출 수 있을까.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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