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베스트 &워스트 5]7월 22일

  • 입력 2008년 7월 22일 03시 01분


《용병을 모두 내치고 ‘토종의 힘’을 보여준 삼성이 5연승으로 빛난 한 주. KIA 마무리 투수 한기주는 지난주 팀이 거둔 4승을 모두 매듭짓는 괴력을 발휘. 반면 롯데는 중심 타선이 침묵한 탓에 지난주 1승 3패로 간신히 5할 승률을 유지. 4위 롯데에 삼성은 1.5경기, KIA는 2경기 차로 따라붙어 4위 경쟁에 불이 붙었다. <야구팀>》

매주 화요일 게재합니다

■ best

삼성, 용병 방출이후 5연승… 극약처방이 사자 길들였나

【1】용병 없이 5연승(삼성):외국인 투수 웨스 오버뮬러와 톰 션을 동시 퇴출시킨 뒤 남은 시즌 용병 없이 치른다는 발표가 나오자 주위에선 시즌 포기한 게 아니냐고 수군수군. 그러나 웬걸, 곧바로 5연승. 야구 정말 모르겠네.

【2】대표팀 탈락 대포로 분풀이(한화 김태균):베이징 올림픽 대표팀 탈락으로 열 받았나? 지난주 타율 0.455에 1홈런 7타점의 만점 활약. 홈런(26개), 타점(80개) 선두 달리는데도 태극마크 못 달았으니 방망이로 분풀이한 셈.

【3】뒷문 걱정 마(KIA 한기주):지난주 4경기에서 6이닝 1안타 무실점. 평균자책 0.00으로 4세이브를 챙겨. 이 중 3경기는 1점 차 리드를 지켜 영양가도 만점. 이를 지켜본 조범현 KIA 감독 왈, “기쁘다 ‘기주’ 오셨네.”

【4】중거리 타자? NO!(LG 페타지니):18일 롯데전 화끈한 동점 2점포로 팀 3연패 탈출 디딤돌. 3경기 연속 대포 날리며 ‘나이(37세) 많아 파워 줄었다’는 평가도 날려 보내. 일본프로야구 홈런왕은 우연히 된 게 아냐.

【5】회춘한 노장(KIA 이대진 이종범):노장 이 씨들이 펄펄 날았다. 38세 이종범은 지난주 타율 0.529에 2타점 1득점, 34세 이대진은 19일 두산전에서 6과 3분의 2이닝 5안타 2실점으로 승리투수. 역시 구관이 명관.

■ worst

내우외환 부산 갈매기, 태풍 ‘갈매기’마저 몰려와 어수선

【1】야구도 인생도 병살타(롯데 정수근):15일 KIA전 6회 무사만루 병살타로 팀 승리 놓치더니 경기 후 만취 상태에서 경찰에게도 주먹질 끝에 ‘무기한 실격’ 중징계. 말로 반성하면 뭐해? 술부터 끊었어야지.

【2】관중 내몬 태풍 ‘갈매기’:제7호 태풍 ‘갈매기’가 주말에 전국적으로 큰비 쏟으며 야구팬 몰아낸 한 주. 주말 이틀간 3경기만 열려 관중몰이에 경보. 롯데 부진으로 부산 갈매기 주춤한 데다 태풍 갈매기마저 속을 썩이네.

【3】6번 타자 이대호(롯데):지난주 4경기에서 타율 0.133(15타수 2안타)에 홈런은 여전히 감감무소식. 18일 LG전에서는 45개월 만에 6번 타자 강등 수모. 무한 신뢰 제리 로이스터 감독마저 빅보이의 헛방망이에 설레설레.

【4】더위 먹은 아기 곰(두산 임태훈):15일 SK전에서 3분의 1이닝 동안 2안타 2실점한 뒤 강판되더니 18일 KIA전에서는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한 채 2실점 패전. 첫 성인 대표팀 명단에 이름 오른 게 부담된 거니.

【5】무너진 용병 마운드:3승 6패의 초라한 성적으로 퇴출된 KIA 호세 리마에 이어 6전 전패한 삼성 톰 션, 두 달 동안 1승만 챙긴 SK 케니 레이가 줄줄이 귀국. 외국인 선수도 ‘타고투저’의 투수 수난시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