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김수경/쇠고기문제,反정부 시위로 변질돼 걱정

  • 입력 2008년 6월 20일 03시 01분


18일자 A8면 ‘촛불반대 누리꾼들도 거리로’ 기사를 읽었다. 촛불시위에 참가한 시민들은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 문제 제기에 공감해 촛불을 들었던 것인데 국민대책회의에서 집회를 반정부 시위로 몰아가면서 다른 문제와 연결시켜 많은 시민이 이를 반대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또 촛불반대 시민연대는 보수단체와 함께 편파 방송에 항의하면서 불법 폭력시위를 담은 사진전을 연다고 한다.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문제가 정권반대 시위로 변질되는 것이 우려스럽다. 지금 세계 경제가 심상치 않고 자원이 적은 우리나라는 더 어려운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지금 우리 경제가 외환위기 이후 최대 위기라고 말한다. 그런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화물연대와 건설기계노조, 민주노총, 금속노조, 철도까지 노동계의 연쇄 파업이 진행되거나 예고돼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렇게 각자의 이익을 좇다가는 이미 앞서간 일본과의 격차는 벌어지고 뒤따라오던 중국에 추월당하는 것이 당장 내일로 다가올 것이다. 하지만 나는 우리의 힘을 믿는다. 우리는 금 모으기처럼 마음을 모아 외환위기를 극복했고, 월드컵 4강의 기적을 이뤄 냈다. 이제 논쟁과 힘겨루기는 잠시 덮어 두고 온 국민이 힘을 모아 경제 살리기에 힘쓸 때다.

김수경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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