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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5월 28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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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의 강력한 절단으로 얼핏 보면 하변 백이 곤란해 보이는 모습이다. 참고1도 백 1로 받았다간 흑 10까지 하변 백이 목숨을 부지하기 어려워진다.
이영구 7단은 5분여의 고심 끝에 백 112의 건너붙임을 찾아냈다. 흑이 참고2도처럼 끊으면 이번엔 백 8까지 하변 백이 산뜻하게 연결해 간다.
흑은 하변 백을 연결시켜 주면 더는 해볼 데가 없다. 그래서 실전 흑 113으로 둬 실리 손해를 감수하고 하변 백을 잡는 데 다걸기(올인)한다.
그러나 이 7단은 자신 있는 손길로 120, 122를 선수하고 124로 뛴다. ‘가’로 끊어 백 ○와 연결하는 수를 노리는 것. 흑은 125로 ‘가’의 단점을 보강하자 백 126으로 하변 백이 99% 살았다.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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