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들이 내세운 이미지 가운데 어느 것이 가장 마음에 드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7.2%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내세운 ‘실천하는 경제대통령’을 꼽았다.
이어 무소속 이회창 후보의 ‘반듯한 대한민국 듬직한 대통령’(27.1%),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의 ‘가족이 행복한 나라’(19.5%) 순이었다.
11월 30일~12월 1일 실시한 각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 종합(단위: %) | |||
언론사-여론조사기관 | 이명박 | 이회창 | 정동영 |
조선일보-TNS코리아 | 39.2 | 18.0 | 15.6 |
한겨레-리서치플러스 | 40.2 | 19.2 | 14.6 |
서울신문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 | 28.8 | 15.9 | 11.5 |
응답자들은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의 캐치프레이즈를 가장 선호했지만, 이회창 후보 지지층의 38.1%, 정동영 후보 지지층의 21.3%도 ‘실천하는 경제대통령’을 선호했다.
각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로는 전체 응답자의 52.6%가 ‘능력 및 경력’을 택했고, 이어 ‘후보 이미지’가 17.9%, ‘정책 및 공약’ 16.5%, ‘소속 정당’ 5.3%였다.
이명박 후보 지지층은 67.4%가, 이회창 후보 지지층은 59.5%가 ‘능력 및 경력’을 가장 큰 지지 이유로 꼽았다.
반면 정동영 후보와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 지지층 가운데는 ‘후보 이미지’를 지지 이유로 꼽은 사람이 각각 37.1%, 34.4%로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는 모든 시도에서 지지 사유로 ‘능력 및 경력’을 꼽은 사람이 많았지만 호남권은 ‘출신 지역’을 고려한다는 응답자가 10.8%로 전국 평균(2.1%)에 비해 5배가량 많았다.
‘어느 후보 측이 가장 심한 비방과 흑색선전을 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정동영 후보’라는 답변이 30.6%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이명박(13.2%) 이인제(1.3%) 후보 등이었다.
‘가장 마음에 들지 않는 후보’로는 이명박(20.3%) 정동영(13.3%), 이회창(12.7%) 이인제(10.7%) 후보 순으로 거명됐다.
후보들의 정책이나 공약을 어느 정도 알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6.5%), ‘어느 정도 알고 있다’(59.6%) 등으로 전체의 66.1%가 ‘안다’고 답했다. ‘모른다’고 답한 응답자는 33.9%였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