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8월23일]요즘 하늘도 금식 끝의 폭식 같다

  • 입력 2007년 8월 23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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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전남과 제주에는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 21∼26도, 낮 최고 29∼34도.

살 좀 빼 보겠다고 아침을 굶고 다녀도 체중계 눈금은 그대로다. 허기진 배 움켜쥐고 종일 참다가 저녁엔 달콤한 유혹에 지고 만다. 폭식과 금식을 반복하니 느는 건 뱃살뿐. 요즘 하늘도 금식 끝의 폭식 같다. 못 다 먹은 음식을 게걸스럽게 먹어치우듯 미처 못 뿜어낸 햇볕을 한꺼번에 쏟아 붓는다. 개학까지 늦추게 만든 늦더위가 여럿 괴롭힌다. 중년의 뱃살처럼.

김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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