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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7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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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평생 달그림자만 밟으며 사는 사람이 있다. 밤새 활짝 꽃을 피웠다가, 아침햇살에 오므라드는 달맞이꽃 같다. 새벽에 잠깐 피었다가, 햇볕이 나면 점점 시들어, 한낮에 떨어져버리는 나팔꽃도 있다. 하지만 그 짧은 시간에도 씨앗을 맺는다. 세상에는 평생 양지만 밟으며 사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제대로 씨를 맺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비 오는 날엔 나팔꽃이 우우우 핀다.
김화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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