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8차 여론조사] 이명박 38.8%, 박근혜 24.9%

  • 입력 2007년 7월 2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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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의 ‘2007년 대통령선거 관련 8차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대선주자 선호도는 38.8%, 박근혜 전 대표는 24.9%로 나타났다.

본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센터(KRC)에 의뢰해 지난달 30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의 선호도 격차는 13.9%포인트로 나타났다.

이어 손학규 전 경기지사 8.5%, 이해찬 전 국무총리 2.5%,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2.4%,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이 각각 1.4%로 나타났다.

한나라당에서 이 전 시장, 범여권에서 손 전 지사가 각각 단일 후보로 출마했을 경우를 상정한 가상 대결에선 이 전 시장이 69.8% 대 21.5%로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에서 박 전 대표가 단일 후보로 나올 때는 손 전 지사를 58.5% 대 33.4%로 앞섰다.

한나라당에서 이 전 시장, 범여권에서 정 전 의장이 단일 후보로 나올 경우 75.0% 대 15.7%로 이 전 시장이 승리했고 한나라당 박 전 대표 대 범여권 정 전 의장의 구도에서는 67.0% 대 22.7%로 박 전 대표가 이겼다.

이번 조사는 지역별·성별·연령대별 인구 비례에 따른 할당추출법으로 표본을 선정해 전화 면접조사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 17.2%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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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 지지층선 李 51.1%, 朴 40.9% ▼



동아일보와 코리아리서치센터(KRC)의 대선 관련 8차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의 ‘대선주자 선호도’(한나라당 및 범여권 대선주자 모두 포함) 격차는 지난달 14일 7차 조사(13.0%포인트)와 거의 비슷한 13.9%포인트였다.

▽이-박 대선주자 선호도 격차 ‘주춤’=올해 본보에서 7차례 조사한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이-박의 격차는 점점 줄어드는 추세였다가 이번 조사에서는 그 추세가 주춤했다.

1일 MBC-KRC 조사에서 이 전 시장 39.8%, 박 전 대표 24.4%(격차 15.4%포인트)였고, SBS-TNS 조사에서는 이 전 시장 38.8%, 박 전 대표 26.0%(격차 12.8%포인트)였다.

김정혜 KRC 상무는 “한나라당의 후보 검증 공방이 새로운 양상을 보이지 못하는 상황에서 판세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전 시장은 40대(44.3%), 서울(45.6%) 인천·경기(45.5%), 자영업(44.3%), 월 소득 351만 원 이상(42.9%)에서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박 전 대표는 50대 이상(30.4%), 대구·경북(38.2%) 부산·울산·경남(39.0%), 농림수산업(32.5%), 월 소득 150만 원 이하(27.5%)에서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특히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는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그리고 대전·충청 지역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 시장은 대구·경북(30.9%)과 부산·울산·경남(33.0%)에서 박 전 대표에게 열세였다. 반면 7차 조사에서 13.7%포인트 뒤졌던 대전·충청에서는 32.6%를 얻어 박 전 대표(26.4%)를 앞섰다.

광주·전남북 지역은 대선주자 선호도를 묻는 질문에 ‘없음·모름·무응답’이 34.5%로 다른 지역에 비해 태도 유보층이 최대 3배가량 많았다.

▽한나라당 대선후보 선호도 이-박 격차 15.6%포인트=한나라당 후보만을 대상으로 한 ‘한나라당 대선후보 선호도’에서는 이 전 시장이 48.9%, 박 전 대표 33.3%로 7차 조사(각각 50.3%, 32.3%)와 비슷했다. 한나라당 지지층(522명)에서는 이 전 시장 51.1%, 박 전 대표 40.9%로 격차(10.2%포인트)가 본보의 올해 조사 가운데 가장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격차는 2월 27일 조사의 27.5%포인트였다.

그러나 ‘한나라당 후보 중 누가 나서는 것이 12월 대선에서 가장 경쟁력이 높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이 전 시장 62.8%, 박 전 대표 28.2%로 격차가 34.6%포인트였다. 이 질문에 대해 한나라당 지지층에서는 이 전 시장 61.8%, 박 전 대표 33.5%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경선에서 누가 대통령 후보가 될 것 같으냐’는 경선 승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도 이 전 시장 60.3%, 박 전 대표 30.7%로 격차는 29.6%포인트였다. 이 질문에 대해 한나라당 지지층에서는 이 전 시장 59.0%, 박 전 대표 35.1%였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표본오차:

조사 대상이 1000명일 경우 대략 표본오차는 신뢰 수준 95%에 ±3.1%포인트다. 이는 100번 조사하면 95번은 똑같은 결과가 나오지만 6.2% 구간 내에서의 차이는 같다고 봐야 한다는 뜻이다. 본보는 표본오차 범위 안에서의 차이나 증감에는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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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범여권 양자대결

한나라당 대선 후보로 이명박 전 서울시장 또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범여권 단일 후보로 손학규 전 경기지사 또는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나오는 경우를 상정한 양자 가상대결에서 한나라당 후보에 대한 쏠림 현상은 여전했다.

이 전 시장은 48.3%포인트, 박 전 대표는 25.1%포인트 차로 각각 손 전 지사를 눌렀다.

정 전 의장이 범여권 단일 후보로 나올 경우는 더욱 열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 시장에게는 59.3%포인트, 박 전 대표에게는 44.3%포인트 차로 뒤졌다. 어느 경우든 25%포인트 이상 격차가 나는 것.

열린우리당과 중도통합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범여권 단일 후보가 박 전 대표와 양자 가상대결을 벌이면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린우리당 지지층에서 손 전 지사는 박 전 대표를 52.6% 대 37.9%로 앞섰고, 정 전 의장 대 박 전 대표는 52.3% 대 36.9%였다.

그러나 이 전 시장이 한나라당 단일 후보인 경우에는 열린우리당과 통합민주당 지지층도 손 전 지사나 정 전 의장보다 이 전 시장을 선호했다. 열린우리당 지지층에서 이 전 시장 대 손 전 지사는 59.2% 대 34.9%였으며, 이 전 시장 대 정 전 의장은 60.7% 대 32.7%였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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