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드라고 슈탐부크]‘기회의 땅’ 크로아티아에 투자하세요

  • 입력 2007년 6월 22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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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는 올해로 16번째 건국기념일을 맞는다. 1991년 6월 25일 유고슬라비아연방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하면서 이날을 독립 및 건국기념일로 제정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독립기념일을 맞이해 큰 행사를 치르면서 한국과 크로아티아의 외교 관계 수립과 크로아티아의 유엔 입성을 함께 축하했다.

정치적 안정과 평화를 이루면서 시장경제를 지향하는 크로아티아는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가입하려고 힘쓰고 있다. EU와 NATO 가입 노력은 크로아티아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다. 동남 유럽 지역에서 크로아티아의 활발한 활동과 지역 이슈에 대한 긍정적 개입은 EU와 NATO의 문을 여는 데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크로아티아는 2008년에 NATO, 2009년에 EU에 가입하기를 기대한다.

크로아티아의 EU 가입 협상은 2005년 10월 3일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가입을 위한 자격요건 검토 과정은 지난해 10월에 끝나 최종 보고서를 기다리는 중이다. 크로아티아 정부는 최근 유럽의회가 2009년으로 예상되는 크로아티아의 EU 가입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점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필자는 크로아티아의 독립기념일과 한국과의 외교 관계 수립 15주년 기념일을 맞아 한국과 크로아티아 쌍방의 협력이 아주 잘 이뤄지고 있으며, 깊은 상호 존중과 이해를 기반으로 앞으로 더욱 발전할 것임을 이야기하고 싶다.

두 국가는 현재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2006년 4월 스티페 메시치 크로아티아 대통령의 한국 방문과 2007년 5월 콜린다 그라바르키타로비치 크로아티아 외교장관의 서울 방문은 크로아티아와 한국의 관계 강화와 협력의 발전을 보여준 징표라고 할 수 있다.

크로아티아는 EU 가입뿐만 아니라 크로아티아에 대한 한국의 무역과 투자가 증가하기를 기대한다. 크로아티아 정부는 우호적인 투자 환경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현재 국영사업을 민영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크로아티아에는 150개 이상의 비즈니스 지역과 훌륭한 사업 및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13개의 자유경제무역지역이 있다. 지리적으로나 전략적으로 큰 장점을 가진 크로아티아는 한국 상품의 유럽 진출을 위한 관문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북부 유럽의 항구를 이용하는 대신 가장 수심이 깊은 아드리아 해의 항구를 이용하면 중앙유럽 시장으로의 접근이 9일 정도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두 국가의 우호적인 관계와 미래의 협력은 물론 한국과 크로아티아 국민의 우호적인 관계가 현재보다 더욱 강해지리라고 믿는다.

드라고 슈탐부크 일본 겸 한국 주재 크로아티아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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