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1기 국수전… 한상훈이 누구야?

  • 입력 2007년 6월 20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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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훈 초단. 최근 ‘초단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주인공이다. 2006년 12월에 입단해 2007년 3월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그런데 아무리 돌풍의 주인공이라고 하지만 호랑이 굴에 발을 들여놓기 무섭게 세계무대인 LG배 본선과 왕위전 도전자결정전까지 올라가리라고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왕위전에서는 마지막 순간에 윤준상 6단에게 져 서봉수 9단이 1971년 명인전에서 세운 최단기간 도전권 획득 기록(1년 6개월)을 갈아치우지 못했지만 LG배에서는 중국 랭킹 1위 구리(古力) 9단을 꺾고 8강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창호 이세돌 9단이 껄끄럽게 여기는 중국바둑의 에이스가 데뷔 3개월도 안 된 햇병아리 초단에게 ‘거침없는 하이킥’을 당하자 대륙이 떠들썩했다. “한상훈이 누구야?”

흑 17 이후는 최근 자주 등장하는 정석이다. 백 24로 끊을 때 흑 25 이하는 간명한 선택. 참고도 흑 1로 뻗는 정석도 있다. 이것은 17까지 복잡한 싸움을 피할 수 없다. 바둑의 수가 하루가 다르게 정교하고 치열해지고 있어 한나절만 한눈팔아도 코 베이는 시절이다.

해설=김승준 9단·글=정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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