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의장 "정치는 첫째도 명분, 둘째도 명분"

  • 입력 2007년 2월 6일 14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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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은 6일 당 소속 의원 23명의 집단탈당과 관련해 "정치는 첫째도 명분, 둘째도 명분"이라며 "오늘 탈당한 분들이 과연 원칙과 명분에 충실했는지, 명분을 앞세우면서 실제로는 대의를 포기한 게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지도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 같이 말하고 "상황이 어려울수록 명분과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부 분열로 말미암아 원내 제1당에서 2당으로 추락했지만 우리가 여당임을 잊지 않겠다"며 "부동산 정책 등 민생 직결 사안이 이번 탈당으로 도루묵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우리가 지켜야할 원칙은 2·14 전당대회를 차질없이 원만하게 개최하고 질서있는 대통합 신당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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