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홈]‘톡톡 튀어야 산다’아파트 설계전쟁

  • 입력 2006년 11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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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용 소변기

공중화장실에서나 볼 수 있는 남성용 소변기가 아파트에 등장하는 등 아파트 설계에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녹아들고 있다.

GS건설은 인천 중구 영종지구에서 분양한 ‘영종 자이’ 아파트 45∼97평형 695채에 남성용 소변기인 ‘자이-이노바스(Xi-innobath·사진)’를 설치한다.

남성용 소변기는 화장실 벽에 부착되며 뚜껑을 열고 용변을 보도록 만들어졌다. 용변을 본 뒤에는 저절로 물이 내려간다.

최임식 GS건설 주택설계팀 상무는 “‘기존 양변기는 남성의 소변이 튀어 여성이 함께 사용하기에 비위생적’이라는 주부 자문단의 의견에 따라 남성용 소변기를 고안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분양하는 아파트에도 남성용 소변기를 설치할 계획이며 양변기 앞에 서면 자동으로 뚜껑이 열리는 남성용 소변기도 개발하고 있다.

● 택배 냉동고

SK건설이 서울 중구 회현동에 짓는 주상복합아파트 ‘남산 리더스뷰’에는 택배 냉동고와 가구별 전용 창고가 만들어진다.

택배 냉동고는 집주인이 집을 비운 사이 생선이나 축산물 등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해야 하는 물품이 택배로 올 때 경비실에서 보관하기 쉽도록 한 것이다. 또 지하에 설치되는 가구별 전용 창고는 쓰지 않는 물건을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도록 환기 시스템을 갖췄다.

SK건설 관계자는 “주상복합아파트가 일반 아파트에 비해 수납공간이 비교적 좁다는 점에서 가구별 전용 창고를 고안했다”고 말했다.

● 거꾸로 놀이터

팀絹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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