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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8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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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혁 4단은 키가 190cm로 한국기원 프로기사 가운데 최장신이다. 허리를 꺾고 수를 읽을 때면 상대방 가슴팍에까지 닿을 듯해 얼핏 지단의 박치기를 연상케 한다. 흑 37은 그 박치기처럼 난폭하다. ‘한 판 붙어 볼래?’ 하고 한껏 상대를 자극하는 수지만 막상 백 38, 40으로 반격하니 뾰족한 방책이 없다. 흑 41로 꼬리를 내릴 양이면 참고도1로 밀고 3으로 어깨 짚는 게 유연했다. 이에 비해 실전은 백 42, 44가 선수로 먹히면서 백대마에 대한 공격을 기대할 수 없게 되었다.
해설=김승준 9단
글=정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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