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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6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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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타임스 1면 메인 사진은 미셸 위가 드라이버 샷을 날린 뒤 공을 바라보는 사진이었다. 평소 뉴욕타임스 1면 사진보다 훨씬 크게 편집된 이날 사진의 제목은 ‘탈락한 뒤에도 높이 서 있는 미셸 위’였다.
이어 뉴욕타임스는 스포츠면을 미셸 위로 ‘도배’했다. 스포츠면 1, 2면에 걸쳐 그녀가 전날 US오픈 지구 예선에 출전해 남자 선수들과 경기한 상황을 상세히 소개했다. 이 신문이 이 날짜 1면과 스포츠면 1, 2면에 게재한 미셸 위 관련 사진은 모두 7장.
미셸 위가 경기를 펼치던 날 뉴욕지역의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팀인 뉴욕 양키스가 숙적인 보스턴 레드삭스와 맞붙어 이겼다는 기사도 스포츠면 사이드톱으로 밀려났다.
이 신문은 또 ‘미셸 위의 날이 올 것’이라는 별도의 기사에서 “타이거 우즈도 16세 때는 퍼트 기량을 갖추지 못하고 있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미셸 위의 기량이 나아질 것”이라고 격려했다.
앞서 스포츠 전문채널인 ESPN은 미셸 위의 경기가 진행될 당시 중간 중간 속보를 통해 현지 상황을 실황으로 연결해 경기 모습을 전했다.
뉴욕=공종식 특파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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