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50기 국수전…때 이른 패착

  • 입력 2006년 4월 24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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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에 백 52로 잇는 것은 절대.

흑 59 때 두 대국자는 똑같은 착각을 하고 있었다. 흑 59 다음 수로 백 60밖에 없다고 본 것이다. 다만 홍성지 4단은 백 60으로 젖혀 귀의 흑이 잡힌다고 보고 있었고 반면 이희성 6단은 흑 61의 묘수를 준비하고 있었다.

둘 다 백 60 대신 참고 1도의 백 1로 두는 수를 보지 못했던 것. 참고 1도는 백 7까지 귀의 흑이 한 수 부족으로 잡혀 백의 대성공이다. 따라서 흑 59로는 그냥 61의 자리에 젖혀 선수 끝내기를 하는 것이 최선이었다.

결국 흑 59의 무리를 응징하지 못한 백 60이 패착이 됐다. 흑 61 때 백이 참고 2도 백 1로 버텨도 흑 10까지 꽃놀이패가 생겨 망하는 건 마찬가지.

흑 77은 지나친 몸조심. 백은 78로 승부수를 날렸다.

해설=김승준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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