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49기 국수전… 모호한 길

  • 입력 2006년 4월 4일 03시 06분


흑 41, 43으로 하변에서 자리를 잡았다. 검토실은 ‘너무 엷다’며 좋은 평가를 내리지 않았다. 하지만 누구도 흑 41 대신 어떻게 둬야 하는지에 대해 똑 부러진 답을 내놓지 못했다. 쉽게 길이 보이지 않는 바둑이다.

고수들은 바둑을 모호하게 이끌고 간다. 누구나 뻔히 아는 길을 가면 기량의 차이를 보여 줄 수 없다. 자신도 명쾌하진 않지만 상대는 더욱 모르는 길, 그 길로 유도해야 한다.

흑 51의 변신에 백은 52로 두텁게 받아 둔다. 백이 참고 1도처럼 두면 이제는 흑 2, 4가 기다리고 있다. 참고 1도는 흑이 두텁다. 흑 53에 백 54도 백 52처럼 두텁게 두자는 맥락에서 나온 수. 이창호 9단은 백이 54를 두지 않고 참고 2도 백 1로 상변을 지키면 흑이 2, 4로 둬 하변이 두터워지는 것을 꺼린 것. 해설=김승준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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