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문자메시지 오해…여자친구 삼촌에 주먹질

  • 입력 2006년 1월 4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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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암경찰서는 “조카가 다른 사람과 만나고 다닌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받고 여자 친구의 삼촌 유모(40) 씨를 폭행한 원모(22) 씨를 3일 붙잡아 조사한 뒤 귀가시켰다.

원 씨는 2일 오후 11시 30분경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서 여자 친구와 함께 술을 마시다 이 같은 문자메시지를 받고 격분해 서울 성북구 종암동 유 씨 집에 찾아가 유 씨를 폭행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유 씨는 문자메시지를 보내지 않은 것은 물론 휴대전화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유 씨는 원 씨의 처벌을 바라지 않았다.

경찰은 “누군가 원 씨와 여자친구를 이간질하기 위해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 같다”며 “문자메시지를 보낸 휴대전화 번호를 추적해 누가 문자메시지를 보냈는지 더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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