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미셸 위,티샷 덤불 빠지자 “벌 알레르기 있다”벌타 면해

  • 입력 2005년 10월 17일 0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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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하게굳게 다문 입술과 날카로운 눈빛. 미셸 위가 2라운드에서 드라이브 샷이 덤불에 빠지자 ‘벌 알레르기’가 있다고 주장해 무벌타 드롭한 뒤 파 세이브에 성공했던 14번 홀(파4)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팜데저트=연합뉴스
차분하게
굳게 다문 입술과 날카로운 눈빛. 미셸 위가 2라운드에서 드라이브 샷이 덤불에 빠지자 ‘벌 알레르기’가 있다고 주장해 무벌타 드롭한 뒤 파 세이브에 성공했던 14번 홀(파4)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팜데저트=연합뉴스
프로 데뷔전에 나선 미셸 위(위성미·16)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단독 3위에 올라 막판 역전 우승도 노려보게 됐다.

16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팜데저트 빅혼GC 캐니언코스(파72·6634야드)에서 열린 3라운드.

전날 생애 베스트스코어인 7언더파 65타를 몰아치며 공동 2위까지 치고나간 미셸 위는 버디 4개에 더블보기 1개와 보기 1개를 해 1언더파 71타로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했다.

비록 한 계단 밀렸어도 한결 나아진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미셸 위는 2번(파4)과 3번 홀(파5)에서 잇달아 3퍼팅으로 3타를 잃어 흔들렸다. 그러나 6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은 뒤 후반 들어 12번, 15번 홀(이상 파5) 버디에 이어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웃으며 라운드를 마쳤다.

미셸 위는 2라운드 14번 홀(파4)에선 드라이버 티샷이 덤불 아래에 떨어져 정상적인 플레이가 불가능했으나 꽃에 몰려든 벌을 가리키며 ‘벌 알레르기’가 있다고 주장해 무벌타 드롭한 뒤 파를 잡는 행운을 누렸다.

대회 5번째 우승을 노리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2위 박희정(CJ·11언더파 205타)을 4타차로 따돌리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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