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갑 “여, 조선노동당에 연정 구걸하나”

  • 입력 2005년 10월 14일 10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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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갑의원자료사진 동아일보
김용갑의원
자료사진 동아일보
한나라당 김용갑 의원은 14일 “노무현 정권이 국가보안법을 못 없애서 안달하는 이유는 자신들의 친북 퍼레이드에 걸림돌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문희상 열린우리당 의장의 ‘북한 조선노동당과의 교류 협력 제안 발언’을 문제 삼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노 정권은)브레이크 없는 친북 퍼레이드요, 갈 데까지 갔다. 다음 순서로 조선노동당과 ‘연정’하겠다는 소리가 나오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그렇게 여기저기 연정을 구걸하고 다니더니 북한에서 파트너를 찾기로 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조선노동당과 열린우리당이 남북 ‘집권당’의 자격으로 ‘당 대 당’의 교류를 하겠다는 것은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도무지 이해 할 수 없는 일”이라며 “내가 잘 못 들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할 정도로 어이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아무리 조선노동당이 한반도 이북을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다고 해도 우리 헌법은 조선노동당에 대해 북한을 강제적으로 점령하고 있는 반국가단체로 규정하고 있다”며 “근본적으로 우리의 주적이 분명하며 한반도 적화를 존재의 이유로 삼고 있는 조선노동당은 우리 헌법상의 명백한 불법 집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안팎으로 정세가 불안해도 국민을 안심시키는 것이 정권의 역할”이라며 “그런데 이 정권은 국민을 불안과 혼란에 빠트리고 있으니 도대체 대한민국 정부와 집권 여당이 맞느냐”고 말했다.

구민회 동아닷컴 기자 dann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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