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방지 비책은…男 '자식' 女 '재산'

  • 입력 2005년 10월 11일 1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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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배우자의 이혼 요구를 막기 위해 남성들은 자식을 빨리 갖기를 원하고, 여성은 배우자 재산 ‘공동명의 등록’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최근 결혼 적령기 미혼남녀 54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배우자의 이혼 요구를 막기 위한 최선책’을 묻는 질문에 남성 응답자 31.6%, 여성 25.9%가 각각 이같이 답했다.

2위는 남녀 모두 ‘배우자 가족을 내편으로 만든다’(남 21.1%, 여 22.1%)였으며, 남성은 ‘혼인신고를 서두른다’(10.5%), 여성은 ‘자식을 최대한 빨리 갖는다’(18.5%)는 3위였다.

조사결과 ‘평생 배우자감으로 적합한지 여부를 언제까지 관찰할 것입니까?’라는 질문에 남성은 ‘결혼언약시까지’(35.9%)라는 응답이 가장 높은 반면 여성은 ‘결혼 후에도 계속(26.5%)’이라고 꼽았다.

남성은 이어 ‘성관계 가질 때까지’(15.4%), ‘결혼날짜 잡을 때까지’(12.8%), ‘결혼식까지’(10.3%), ‘자식 임신, 출산 때까지’(7.7%)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그러나 여성은 ‘결혼 언약 시까지’(17.6%)에 ‘결혼날짜 잡을 때까지’(14.7%), ‘결혼식까지’(11.8%), ‘스킨십 나눌 때까지’(8.8%) 등의 순으로 차이를 보였다.

‘결혼 후 파경대비책’을 묻는 질문에 남성은 ‘확신이 설 때까지 자식을 갖지 않는다’(26.8%), ‘혼인신고를 최대한 미룬다’(17.1%), ‘본인 재산노출을 최대한 방지한다(14.6%)’, ‘일단 동거형태로 시작한다’(12.2%)고 응답했다.

여성은 ‘직장생활을 최대한 유지한다’(22.9%), ‘확신이 설 때까지 자식을 갖지 않는다’(20.0%), ‘혼인신고를 최대한 미룬다’(17.1%), ‘일단 동거형태로 시작한다’(11.4%), ‘혼수 비용을 최소화 한다’(8.6%) 등의 순 이었다.

‘배우자의 가장 심각한 문제’에 대해서 남성은 바람기(25.6%)와 성격, 가치관 부조화(20.9%) 등을 지적했지만 여성은 직장, 사업 비전 저조(21.2%)와 정신적 장애(18.2%) 등에 무게를 실었다.

구민회 동아닷컴 기자 dann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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