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백 130으로 후퇴할 수밖에 없다. 흑이 멋지게 백을 공격해 이득을 얻어냈다.
미세해지긴 했지만 아직 백이 우세하다. 백 132로 뚫고 나간 것은 상변의 손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당연한 자리인데 백 134가 수읽기 착각에 따른 패착.
유 9단은 134, 136을 버림돌로 해서 백 140까지 벽을 쌓은 뒤 백 142로 뛰면 좌하 중앙 흑 일단을 잡는다고 봤다.
하지만 이는 일방적 수읽기였다. 백은 평범하게 참고 2도 백 1로 젖혀야 했다. 흑 2로 끊는 정도인데 흑 두 점을 잡고 백 9로 달려 백의 우세가 확실했다. 129…○.
해설=김승준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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