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49기 국수전…수읽기 착각

  • 입력 2005년 10월 6일 03시 06분


코멘트
막상 상변에서 패가 나자 백이 곤란해진 모습이다. 패에서 지는 날엔 상변 백이 몰사한다. 참고 1도 백 1로 나오면 흑 2, 4로 백은 더욱 깊은 수렁에 빠진다.

결국 백 130으로 후퇴할 수밖에 없다. 흑이 멋지게 백을 공격해 이득을 얻어냈다.

미세해지긴 했지만 아직 백이 우세하다. 백 132로 뚫고 나간 것은 상변의 손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당연한 자리인데 백 134가 수읽기 착각에 따른 패착.

유 9단은 134, 136을 버림돌로 해서 백 140까지 벽을 쌓은 뒤 백 142로 뛰면 좌하 중앙 흑 일단을 잡는다고 봤다.

하지만 이는 일방적 수읽기였다. 백은 평범하게 참고 2도 백 1로 젖혀야 했다. 흑 2로 끊는 정도인데 흑 두 점을 잡고 백 9로 달려 백의 우세가 확실했다. 129…○.

해설=김승준 9단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