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배영수 ‘비틀’ 삼성 ‘흔들’

  • 입력 2005년 9월 21일 03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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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스는 15승 펄펄20일 두산의 ‘굴러온 복덩어리’ 리오스가 현대를 상대로 역투하고 있다. 리오스는 이날 승리로 기아에서 이적 후 9승 2패 평균자책 1.42의 초특급 피칭을 이어갔다. 연합뉴스
리오스는 15승 펄펄
20일 두산의 ‘굴러온 복덩어리’ 리오스가 현대를 상대로 역투하고 있다. 리오스는 이날 승리로 기아에서 이적 후 9승 2패 평균자책 1.42의 초특급 피칭을 이어갔다. 연합뉴스
선두 삼성이 흔들리고 있다.

삼성은 20일 LG와의 대구경기에서 에이스 배영수가 5회를 넘기지 못하고 5실점하며 무너진 탓에 2-9로 대패했다.

이제 남은 경기 수는 4경기. 삼성은 이날 광주에서 2위 SK가 기아와 연장 10회 접전 끝에 이종범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아 3-4로 동반 패배함에 따라 여전히 2.5경기차로 앞서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3’으로 줄인 상황. 그러나 최근 5경기 전적이 1승 4패로 한국시리즈 직행을 결코 장담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다.

9월 들어 선발로 나선 세 경기에서 모두 진 배영수의 부진도 선동렬 감독에겐 두 배의 아픔. 배영수는 이날 27타자를 상대로 볼넷 3개에 홈런 2방을 포함해 7안타의 몰매를 맞았다. 한 경기에서 홈런 2개 이상 맞은 것은 올 시즌 처음.

반면 배영수와 탈삼진 선두를 다투고 있는 두산 리오스는 잠실에서 현대를 상대로 8회까지 탈삼진 5개에 2안타 무실점 투구로 팀의 10-0 완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두산은 최소 3위를 확보했고 SK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혀 막판 역전을 넘보게 됐다.

시즌 15승(12패)째를 거둔 리오스는 탈삼진에선 146개로 이날 6개의 삼진을 잡은 배영수와 공동 선두를 이뤘다. 7월 11일 기아에서 두산으로 이적한 이후로 치면 9승 2패에 평균자책 1.42의 놀라운 상승세.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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