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루니 또 ‘퇴장 사고’… 맨유 겨우 비겼다

  • 입력 2005년 9월 16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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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2005∼200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맨체스터는 15일 스페인 엘마드리갈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D조 1차전 비야레알과의 원정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산소 탱크’ 박지성은 0-0으로 맞선 후반 34분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와 교체돼 10분 이상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맨체스터는 뤼트 반 니스텔로이와 웨인 루니, 호나우두를 공격수로 세운 뒤 미드필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경기의 흐름을 주도해 나갔다.

그러나 맨체스터는 후반 19분 ‘악동’ 루니가 상대 수비수에 대한 반칙으로 옐로카드를 받자마자 주심의 면전에서 욕설을 내뱉어 곧바로 퇴장 당해 위기를 맞았다.

맨체스터는 이후 수적 열세에 몰리며 비야레알의 공세를 막는 데 급급했다.

맨체스터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종료 11분을 남기고 호나우두와 니스텔로이를 빼고 박지성과 라이언 긱스를 한꺼번에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으나 승리를 얻지 못했다. 박지성은 호나우두가 맡았던 왼쪽 공격수로 나섰으나 첫 골 사냥에 실패했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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