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IJF 박용성회장 ‘3선 앞으로’

  • 입력 2005년 8월 26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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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싸움 때문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직까지 뺏길 수는 없다.”

두산 비자금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박용성 두산 회장 겸 국제유도연맹(IJF) 회장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IJF 회장 선거를 앞두고 치열한 막판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박 회장은 다음 달 5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는 IJF 총회에서 마리우스 비저 유럽유도연맹 회장과 맞붙는다.

1995년 IJF 회장으로 선출된 뒤 2001년 재선에 성공한 박 회장은 6 대 4 정도로 유리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비저 후보도 카지노 담배사업 등으로 벌어들인 막강한 자금을 바탕으로 아프리카 빈국 등을 공략하고 있어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 게다가 그는 ‘두산 형제의 난’을 박 회장의 약점으로 삼고 호시탐탐 공격 기회를 엿보고 있다.

경기연맹 회장 자격으로 IOC 위원을 유지하고 있는 박 회장은 만약 낙선한다면 자동으로 IOC 위원직도 잃게 되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판.

박 회장 측근들은 26일 카이로로 출국해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박 회장 본인도 31일 출국해 각국 유도협회 회장을 만날 예정이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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