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49기 국수전…오랜만의 만남

  • 입력 2005년 8월 1일 0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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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현 9단과 유창혁 9단. 1990년대에는 하루가 멀다 하고 대결했던 이들이 2004년 9월 한국바둑리그에서 대국한 이후 거의 1년여 만에 마주앉았다.

한때 바둑계를 주름잡았던 이들의 시대도 끝난 것이다. 이세돌 최철한 9단 등이 대신 이들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 그러나 모든 것이 끝나진 않았다. 이들은 아직도 바둑계에서 상위 랭커로 활약하고 있다.

흑 5, 9의 눈목자 굳힘은 유 9단이 즐겨 쓰는 수. 백 10으로 참고 1도 백 1처럼 귀에 들어오라는 주문이다. 흑 22까지의 진행이 예상되는데 흑은 큰 세력을 가질 수 있어 만족스럽다.

백 14는 백 16으로 들어가기 위한 사전공작. 백 14 대신 참고 2도 백 1, 3으로 두는 것은 흑 4를 선수하고 흑 6으로 두어 뒷날 흑 ‘A’ 백 ‘B’ 흑 ‘C’로 패를 거는 수가 남아 있어 백이 불리하다.

해설=김승준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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