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정수근 잔펀치에 곰 다운… 롯데전 4안타 펑펑

  • 입력 2005년 6월 29일 03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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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정수근(28)이 프로야구 올스타전 인기투표에서 왜 1위를 달리는지 몸으로 보여줬다.

정수근은 28일 두산과의 잠실경기에서 7회까지 4타석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적극적인 주루플레이로 팀 공격의 촉매 역할을 톡톡히 하며 8-4 승리를 이끌어 냈다.

정수근은 1회 안타 뒤 병살로 물러났고 3회에는 좌중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도루를 시도하다 실패했다. 하지만 0의 행진을 계속하던 6회 1사 뒤 좌익수 앞 안타로 출루한 뒤 희생번트로 2루, 최준석이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을 당할 때 3루로 진루했고 두산 포수 홍성흔의 1루 송구 실책을 틈타 기어이 홈을 밟았다.

정수근의 재치 있는 주루플레이로 분위기가 살아난 롯데는 7회 4사구 2개에 6안타를 몰아치며 단숨에 7득점.

정수근은 7회에도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 후속 안타 때 2루를 밟은 뒤 최준석의 우익수 앞 짧은 안타 때 3루를 돌아 묘기에 가까운 동작으로 홈인했다. 포수 용덕한이 먼저 공을 잡았지만 오른쪽으로 살짝 비켜나며 홈을 지나친 뒤 몸을 틀어 다시 태그하려는 포수의 글러브를 피해 홈에 손끝을 갖다댄 것.

롯데 선발 이용훈은 8회 4실점하긴 했지만 7회까지 삼진 7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현대는 LG에 5-2로, 한화는 삼성에 4-3으로 승리. SK와 기아의 광주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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