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이정희/은행 카드발급 권유 지나쳐

  • 입력 2005년 6월 13일 03시 09분


코멘트
며칠 전 회사 업무차 은행에 갔다. 대기석에서 기다리는데 은행 직원이 다가와 신용카드 가입을 권유하기에 지금 사용하는 카드가 있어 다음에 생각해 보겠다고 말하고 정중히 사양했다. 그런데 내 순서가 돼 창구로 갔더니 이번에는 창구 여직원이 연회비가 면제되는 카드가 나왔다며 발급받으라는 것이 아닌가. 업무상 은행에 자주 들르는 편이라 싫은 소리를 하기도 거북하고 또 실적에 들어간다며 간곡히 청하기에 하는 수 없이 카드를 발급받고 말았다. 최근 은행 직원들이 필요 이상으로 많이 카드 가입을 권유하는 것 같다. 바쁜 시간을 쪼개가며 은행 업무를 보고 있는데 거절하기 난처할 때가 많다. 무분별한 카드 남발로 또다시 카드대란을 초래할까봐 걱정도 된다. 은행과 카드사는 회원 가입 자격을 엄격히 심사한 후 카드를 발급해 줘야 할 것이다.

이 정 희 서울 강남구 삼성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