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48기 국수전…균형 잡힌 형세

  • 입력 2005년 3월 15일 17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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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한 9단은 하변에서 응수가 궁해지자 먼저 흑 81로 뚫어 변화를 구한다.

흑 83으로 끊을 때 백 84가 실착. 참고 1도 백 1로 따내는 것이 좋았다. 흑 10, 12가 멋진 변신이긴 하지만 백 19까지 정리하면 백이 약간 우세하다.

백 86때 이창호 9단은 또 한번 30분 넘게 장고했다. 백 86은 당연한 수지만 그 이후의 변화를 읽는 데 시간을 쓴다.

흑 91로 빠져나온 수가 강타. 백은 92로 참을 수밖에 없다. 참고 2도 백 1로 반발하는 것은 백의 무리. 백 19까지 외길 수순으로 패가 난다(흑 16은 8의 곳의 패 때림). 이 패는 백이 부담스럽다. 백이 패를 이겨도 흑을 깔끔하게 잡을 수 없다. 반면 흑이 이기면 우상귀 백이 죽는다.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난전이지만 두 대국자는 아슬아슬하게 형세의 균형을 맞춰 가고 있다. 90…○

해설=김승준 8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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