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SK “번개속공 OK”

  • 입력 2005년 1월 1일 00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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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 높이 날다프로농구 서울 SK의 크리스 랭(왼쪽)이 지난해 12월 31일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부천=뉴시스
랭, 높이 날다
프로농구 서울 SK의 크리스 랭(왼쪽)이 지난해 12월 31일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부천=뉴시스
SK에 위기는 기회였다.

SK는 지난해 12월 31일 경기 부천시에서 열린 2004∼2005 프로농구 정규리그 전자랜드전에서 용병 프리맨이 기억상실증에 걸려 출전할 수 없었다. 전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는 외국인선수 한 명이 빠져 SK 이상윤 감독은 경기 전 근심이 가득했다.

하지만 SK는 나머지 선수들이 똘똘 뭉쳐 빠른 공수 전환과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으로 전자랜드를 88-78로 꺾고 한 해를 기분 좋게 마감했다. 15승 13패를 기록해 공동 4위에서 단독 4위로 한 계단 상승. 3연패의 전자랜드는 단독 9위.

SK 조상현은 62%의 2점 슛 성공률로 24득점 했고 임재현은 16득점, 8어시스트.

골밑 열세가 예상된 SK는 리바운드에서 상대보다 한 개 많은 37개를 잡아내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SK 랭은 25득점, 12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고 전희철도 상대 용병 수비에 전념하며 10득점, 6리바운드.

1쿼터에만 7차례 동점을 거듭하는 접전을 치른 SK는 2쿼터부터 달아나기 시작해 전반을 49-38로 끝냈다. SK는 4쿼터 중반 4점차까지 쫓겼으나 조상현의 연속 7점에 힘입어 경기 종료 1분 18초 전 점수차를 10점까지 벌려 승리를 결정지었다.

부천=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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