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단독선두 몽고메리 ‘익살’…타깃월드챌린지골프 3R

  • 입력 2004년 12월 12일 1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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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가 날 초대한 게 실수죠.”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의 웃음 속엔 여유가 넘쳤다.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 셔우드CC(파71)에서 열린 2004타깃월드챌린지(총상금 525만달러) 3라운드.

몽고메리는 강적 타이거 우즈와 동반 라운딩을 했음에도 4언더파 67타를 쳐 단독 선두(중간합계 13언더파 200타)로 나섰다.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우즈는 2타밖에 줄이지 못해 11언더파 202타로 공동 2위.

타깃월드챌린지는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대회. 올 시즌 미국PGA투어 상금랭킹 상위 12명과 초청선수 4명 등 16명만이 출전했다. 몽고메리는 초청 케이스.

비교적 ‘타이거 공포증’이 없는 선수로 꼽히는 몽고메리는 지난달 14일 제주 라온GC에서 열린 2004MBC라온건설 인비테이셔널 18홀 스킨스게임에서도 9개의 스킨(7만5000달러)을 따내 5개의 스킨(5만1000달러)을 챙긴 타이거 우즈를 압도했었다.

이날 경기를 끝낸 뒤 그는 “누굴 꺾는 것에선 만족감을 느끼지 못한다. 내가 만족할 때는 스코어보드의 맨 위에 있는 내 이름을 보는 순간”이라고 밝혔다. 세계랭킹 1위 비제이 싱(피지)은 3언더파 68타를 쳤지만 순위는 12위(2언더파 211타)로 여전히 하위권.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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