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검찰, ‘괴문서’에 오른 陸本 장성 소환조사

  • 입력 2004년 11월 28일 18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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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차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한국 중국 일본’ 정상회의 참석차 28일 라오스를 방문한 노무현 대통령이 수도 비엔티안 공항에서 영접 나온 인사와 악수하고 있다. -비엔티안=박경모기자
제8차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한국 중국 일본’ 정상회의 참석차 28일 라오스를 방문한 노무현 대통령이 수도 비엔티안 공항에서 영접 나온 인사와 악수하고 있다. -비엔티안=박경모기자
육군 장성 진급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국방부 검찰단은 26일 육군본부의 보직인사 담당 박모 준장에 이어 27일 진급인사 담당 이모 준장을 소환 조사했다.

이 준장은 육군 장성 진급 비리 의혹 관련 괴문서에서 ‘인사 3인방’ 중 1명으로 지목됐던 인물이다.

군 검찰은 수사 착수의 계기가 됐던 음주운전 전력의 정모 준장 진급예정자(현 계급은 대령으로 내년 진급) 외에도 준장 진급예정자 2, 3명의 인사서류에 일부 내용이 잘못 적혀 있거나 빠진 사실을 확인했다.

군 검찰은 이 준장을 상대로 청탁이나 금품을 받고 의도적으로 인사 내용을 허위 기재했거나 누락했는지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준장은 “인사는 공정했으며 인사자료의 잘못은 실무자의 행정착오일 뿐 의도적인 것이 절대 아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검찰은 또 진급자 선발위원회가 열렸던 사무실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의 테이프가 없는 사실을 확인하고 육군이 이를 고의 폐기했는지를 조사 중이다. 육군은 이에 대해 “심사위원들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CCTV를 설치했을 뿐 녹화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하고 있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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