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女 쇼트트랙대표팀 해체

  • 입력 2004년 11월 11일 18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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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타 파문에 휩싸인 여자쇼트트랙 국가대표선수단이 11일 해체됐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강신홍 부회장 등 진상조사위원 3명은 10일 서울 태릉선수촌 내 실내빙상장 라커룸에서 코치와 선수들을 상대로 훈련 과정에서 상습적인 폭행이 있었는지 등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선수들은 조사위원들과의 면담을 통해 코치들에게서 폭행을 당하고 감시를 받는 등 비인격적인 대우를 받았다고 진술했으나 코치진은 선수들의 주장이 과장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후 폭행물의를 빚은 최광복 김소희 코치는 바로 선수촌을 떠났고 최은경(한국체대) 여수연(중앙대) 강윤미(과천고) 진선유(광문고) 변천사 허희빈(이상 신목고) 등 선수 6명은 11일 선수촌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한 후 퇴촌했다.

연맹은 월드컵 3차 대회(11월 26∼28일·미국 매디슨)와 4차 대회(12월 3∼5일·캐나다 샤그네이) 여자부에 출전하지 않기로 결정해 이번 파문으로 여자쇼트트랙 대표팀은 사실상 해체된 셈이다.

김성규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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