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그린의 별들거액 빅매치

  • 입력 2004년 10월 12일 1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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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퍼의 세계 랭킹과 상금 랭킹은 중요하다. 시즌 후반 잇따라 열리는 ‘돈 잔치’ 특별대회의 출전 여부가 판가름 나기 때문이다.

14일(한국시간) 영국(웬트워스GC)과 미국(빅혼GC)에서 ‘선택받은 골퍼’만 출전하는 남녀 빅매치가 동시에 개막돼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 유러피안투어 HSBC월드매치챔피언십(총상금 244만파운드)

우승상금이 무려 100만파운드(약 20억5270만원)로 프로골프 대회 중 가장 많다. 매치플레이로 열리는 이 대회는 출전선수가 16명에 불과하기 때문에 1회전에서 탈락해도 6만파운드(약 1억2300만원)를 받는 초특급 이벤트다. 세계랭킹 1, 2위인 ‘신 황제’ 비제이 싱(피지),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탱크’ 최경주(슈페리어, 테일러메이드)도 당당히 초청장을 받았다.

14일 오후 4시32분 티오프하는 최경주의 1회전 상대는 장타와 정교한 퍼팅을 겸비한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 올해 유러피안투어 상금랭킹 10위인 카브레라는 세계 랭킹 30위로 최경주(28위)와 비슷하다. 매치플레이의 묘미는 이변. 첫판(16강전)부터 결승까지 모두 36홀 매치플레이로 치러지는 것이 또 하나의 변수여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 미국LPGA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총상금 82만5000달러)

20명만 출전한 가운데 메이저급 우승 상금인 20만6250달러(약 2억4000만원)를 다투는 알짜대회. 명예회복을 벼르는 박세리(CJ)가 4주 만에 출전하고 ‘골프 천재소녀’ 미셸 위(14)를 포함해 코리안 군단 출전자는 절반에 가까운 8명.

‘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등 내로라하는 톱 랭커들이 대거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 코리안 군단이 올 시즌 15차례나 되는 ‘준우승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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