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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10월 8일 17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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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생태계에서 생물의 중량 중 으뜸은 식물이다. 동물의 무게를 다 합해도 식물의 무게에 비할 수 없다. 식물 중에서도 꽃을 피우는 식물의 비중이 가장 크다.
반면 숫자가 가장 많은 생물 집단은 곤충. 곤충은 식물을 위해 꽃가루를 나르고, 대신 꿀을 얻는다. (최재천, ‘어우르는 자들이 살아남는다’)
생물학자 최재천, 소설가 이윤기 등 16명이 쓴 조화와 공존에 관한 글모음이다.
오늘날 주위에서 ‘상생’이니 ‘공생’이니 하는 말들을 수없이 듣게 되는 것은 그만큼 상생도, 공생도 하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수와 무게에서 가장 막강한 생태계의 두 생물집단이 서로 물고 뜯는 경쟁관계가 아니라 함께 손을 잡아 번창한 사실은 ‘공생’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강수진기자 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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