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한 이닝 11안타 11득점…삼성, 선두로

  • 입력 2004년 8월 9일 00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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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안타 11득점.

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04삼성증권배 프로야구 삼성-한화전에서 삼성이 2회 한 이닝에만 쏟아낸 기록이다. 게다가 2회에 선발타자 9명 모두 한개 이상의 안타를 때려내는 진기록을 만들어냈다. 프로야구 사상 첫 한 이닝 선발 전원안타.

11안타는 역대 한 이닝 최다안타 타이기록이고 11득점은 올 시즌 한 이닝 최다득점.

2회에만 16명의 타자가 타석에 들어섰고 김한수와 박한이는 2개의 안타를 한 이닝에 연달아 쳐냈다. 삼성의 11-4 대승.

잠실구장에서 LG는 두산에 7-5의 재역전승을 거두고 주말 3연전을 모조리 쓸어 담았다.

승리의 주역은 ‘적토마’ 이병규. 그는 4-5로 뒤진 8회말 2사 3루에서 동점 적시타를 날린 뒤 연장 10회말 끝내기 우중월 2점 홈런을 날렸다.

두산은 3연패하면서 3위로 추락했고 삼성과 현대는 공동 선두에 자리 잡았다. 삼성이 1위에 오른 것은 올 시즌 처음.

꼴찌팀 롯데의 에이스 손민한은 1위 현대를 꽁꽁 묶었다. 최근 2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중이던 손민한은 수원 현대전에서 1회 1실점했으나 나머지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4연승을 달렸다. 선발 7이닝 6안타 1실점.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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