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전설안,브리티시여자오픈 3R 공동7위 호조

  • 입력 2004년 8월 1일 17시 59분


전설안 - 동아일보 자료사진
전설안 - 동아일보 자료사진
‘코리안 군단’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계보는 누가 이을 것인가.

1일 새벽까지 영국 버크셔주 서닝데일GC(파72)에서 열린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2004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160만달러) 3라운드.

‘루키’ 전설안(23)이 2언더파 70타를 기록, 이번 대회에 출전한 코리안 군단 15명 중 가장 좋은 성적인 공동7위(8언더파 208타)를 마크하며 신인왕 타이틀을 향해 순항했다. 공동선두(12언더파 204타) 헤더 보위(미국), 레이철 테스키(호주)와는 불과 4타 차여서 역전 우승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

이날 현재 2004시즌 미국LPGA 신인왕 타이틀 경쟁은 1∼3위를 마크 중인 안시현(562점·코오롱엘로드)과 송아리(470점·빈폴) 전설안(346점)의 3파전.

안시현(5오버파 149타)은 이번 대회에서 예선 탈락해 한 점도 추가하지 못했다. 송아리도 3라운드에서 박세리(CJ) 박지은(나이키골프)과 나란히 공동25위(4언더파 212타)로 주춤.

만약 전설안이 역전 우승을 차지한다면 포인트 300점(메이저대회는 일반대회 우승 포인트 150점의 두 배)을 추가, 단숨에 신인왕 랭킹 선두에 나설 수 있다.

또 역전 우승은 못하더라도 최종 4라운드에서 분발해 ‘톱 5’에 진입한다면 160∼130점까지의 포인트를 얻을 수 있어 안시현 송아리와 대등한 입장에서 시즌 후반을 경쟁할 수 있다.

코리안 군단은 98년 박세리, 99년 김미현(KTF)이 잇달아 신인왕을 차지했으나 ‘떼어논 당상’이었던 박지은이 2000년 아깝게 도로시 델라신(미국)에게 신인왕을 내주고 말았다.

2001년 한희원(휠라코리아)이 신인왕 계보를 이었으나 이후 이렇다 할 신예가 없었고 올 시즌 신인왕은 한국 몫이 기정사실화된 상태에서 세 선수가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칠 듯.

한편 4대 메이저대회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이번 대회 3라운드에서 공동10위(7언더파 209타)에 그쳐 최종 4라운드에서 힘겨운 추격전을 남겨두게 됐다.

안시현-송아리-전설안 2004시즌 비교 (1일)
톱10상금랭킹(달러)신인왕 랭킹
안시현4회○15 38만231① 562점
송아리3회○25 30만8989② 470점
전설안3회○36 21만9837③ 346점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