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웅담포' 터졌다

  • 입력 2004년 6월 26일 05시 58분


한껏 웅크리고 있다가도 한번 포문을 열면 봇물처럼 터지는 웅담 포.

두산의 뚝심야구는 25일 한화와의 잠실경기에서도 계속됐다.

1회 전상열의 2루타와 최경환의 3루타로 선취점을 뽑았지만 무사 3루의 추가 득점 기회를 아쉽게 놓친 두산은 1점차 박빙의 승부가 계속된 7회 전상열의 2루타와 김동주의 고의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홍성흔의 주자일소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어 8회에는 2루타 3개 포함해 5안타와 볼넷 2개를 집중시키며 5득점.

마운드에선 선발진 중 최약체로 평가됐던 이경필마저 7회까지 삼진 6개를 잡으며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이로써 두산은 최근 20경기에서 15승5패의 놀라운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한화 선발 문동환은 6회까지 6안타 1실점으로 막았지만 공격이 뒷받침되지 못해 시즌 7패째(1승)를 안았다.

수원에선 현대가 자칫하면 두산에 선두 자리를 내줄 뻔한 위기를 넘기고 SK에 7-6의 재역전승을 거뒀다.

현대는 4-6으로 뒤집힌 7회 김동수의 볼넷, 박진만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브룸바의 적시타와 이숭용의 2타점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기아와 LG의 광주경기는 비로 취소돼 26일 오후 2시 연속경기로 열린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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