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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5월 31일 18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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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미국 뉴욕주 코닝의 코닝CC(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닝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 최종 라운드.
10언더파로 1위에 5타 뒤진 4위로 출발한 안시현(20·코오롱엘로드)은 2번홀(파5) 버디에 이어 5번홀(파5)에서 뒷바람을 타고 300야드 가까운 드라이버 티샷을 날린 뒤 2온에 성공, 7.5m짜리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상승세를 탔다.
11번홀(파3)에서도 버디에 성공해 14언더파. 바로 뒷조에서 플레이한 미셸 에스틸(미국)과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10번홀까지 15언더파를 기록해 선두에 1타차로 따라붙었다.
문제의 12번홀(파5). 안시현은 웨지로 3온에 성공해 1m짜리 버디퍼팅을 남겨뒀으나 왼쪽으로 당겨 치는 바람에 볼은 홀을 빗나갔다. 안시현은 다음 2개 홀에서 연속 보기로 무너지며 우승권에서 탈락했다. 그는 “12번홀에서 버디 퍼트를 놓친 후 평정심을 잃었다”고 털어놨다.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4위에 오른 안시현은 시즌 세 번째 ‘톱10’ 진입과 함께 송아리(빈폴골프·329점)를 제치고 333점으로 신인 포인트 랭킹 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조건부 출전권자로 3차례 투어에 나서며 공동 18위(숍라이트 클래식)가 최고 성적이었던 문수영(20)은 보기없이 6언더파 66타로 선전하며 처음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인삼으로 유명한 충남 금산 출신인 그는 1999년과 2000년 주니어대회인 익성배를 2연패 하는 등 국내 주니어 무대를 휩쓸었던 유망주. 지난해 2부 투어 2승으로 상금랭킹 2위에 올라 올해 풀시드를 받았다.
소렌스탐은 후반에 짝수홀 버디, 홀수홀 파로 ‘징검다리 버디’를 낚는 뒷심을 발휘하며 18언더파 270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LPGA 통산 51승이자 올 시즌 3승. 다승 1위 소렌스탐은 박지은(나이키골프·65만2089달러)을 제치고 상금랭킹 1위(69만6483달러)에 복귀했다.
| 코닝 클래식 최종순위 | |||
| 순위 | 선수 | 파 | 스코어 |
| ① | 소렌스탐 | -18 | 270(65-67-70-68) |
| ② | 에스틸 | -16 | 272(68-70-67-67) |
| ② | 애커먼 | -16 | 272(67-64-70-71) |
| ④ | 안시현 | -13 | 275(69-71-66-69) |
| ④ | 문수영 | -13 | 275(73-66-70-66) |
| ④ | 워드 | -13 | 275(69-70-71-65) |
| ⑪ | 장 정 | -9 | 279(68-73-68-70) |
| 31 | 이정연 | -4 | 284(71-68-74-71) |
| 31 | 박희정 | -4 | 284(71-67-72-74) |
| 34 | 양영아 | -3 | 285(72-72-71-70) |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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