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48기 국수전, 흑의 쾌승

  • 입력 2004년 5월 28일 01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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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인터넷 사이트인 사이버오로(www.cyberoro.com)가 주간 단위로 발표하는 국내 프로기사 랭킹에서 윤준상 2단은 최근 15위에 올랐다. 같은 연배의 기사 중에선 가장 앞선 순위. 올해 전적도 25승5패로 다승과 승률 1위를 달리고 있으며 비씨카드배 결선 진출과 더불어 LG정유배 전자랜드배 한국드림리그 본선 진출 등 돋보이는 활약을 보이고 있다.

홍민표 3단도 16승6패(다승 16위)의 성적을 올리며 전자랜드배 한국드림리그 본선에 올랐다.

이 바둑은 두 기사의 기세가 어울려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으나 백의 미세한 실수가 승부를 갈랐다. 백은 52, 54의 멋진 응수 타진을 선보이며 기선을 잡았으나 백 88이 바둑의 흐름을 놓친 수. 흑 89로 중앙 흑 대마를 안정시키자 주도권이 흑으로 넘어갔다. 이어 백 98로 들여다본 수가 지나쳤고 결국 흑 101, 103의 반격을 받아 손해를 자초했다. 흑은 한번도 우세를 놓치지 않고 쾌승을 거뒀다.

윤 2단은 지난기 예선 결승에서 최철한 8단에게 져 본선 진출에 실패했던 아쉬움을 씻었고 홍 3단은 예선 결승에 약한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78…68, 200…197, 211…45, 234 240 246 252 258…34, 237 243 249 255…231, 253…147, 254…199, 266 272 277…260, 269 275…263. 소비시간 백 1시간59분, 흑 2시간11분. 283수 끝 흑 불계승. 해설=김승준 8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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