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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5월 25일 1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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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US여자오픈에 ‘골프천재소녀’ 미셸 위(한국명 위성미·14)가 특별초청선수로 출전한다. 58년 US여자오픈 역사상 처음으로 아마추어로서 예선면제 특혜를 받아 본선에 직행하게 된 것. USGA는 US오픈과 US시니어오픈에는 아마추어 선수에게 예선 면제 혜택을 부여한 적이 3차례 있었지만 US여자오픈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셸 위는 골프선수를 꿈꾸는 미국 어린이들의 우상. 때문에 어린이를 이번 대회 캐치프레이즈로 정한 USGA가 ‘전국구 스타’ 미셸 위에게 눈독을 들인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그렇다고 미셸 위가 단순한 ‘호객꾼’은 아니다. 그는 당당히 우승을 넘볼 선수다.
우선 미셸 위는 지난해 예선을 거쳐 당당히 본선(공동 39위)에 출전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올 미국PGA투어 소니오픈에서는 역대 성대결 여성 중 최고의 성적(1타차 예선 탈락)을 거뒀다. 또 미국LPGA투어 대회에 3차례 출전해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 4위, 미켈럽 울트라오픈 공동 12위, 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 공동 19위를 기록했다.
데이비드 페이 USGA 집행이사는 25일 “올 미국LPGA투어 상금랭킹 상위 35명은 US여자오픈 예선을 면제받는데, 미셸의 올해 성적을 상금으로 환산하면 28위”라고 밝혔다.
US여자오픈 예선 면제로 미셸 위는 ‘명인열전’ 마스터스의 출전권이 걸린 US아마추어퍼블릭링크스 예선에도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두 예선은 같은 기간에 열린다.
미셸 위의 부친인 위병욱씨(45·하와이대 교수)는 “US여자오픈 예선 면제로 일정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지게 됐다. 어린 나이에 다소 벅찬 일정이지만 본인의 꿈에 도전하는 것이니만큼 미셸도 무척 기뻐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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